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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1/04/22 16:31

사실 페이스북은 한참 됬지만...
facebook.com/toro1983 


+) Band 'Rainway'

http://www.facebook.com/rainwaypage (페이스북 팬페이지)
http://www.myspace.com/rainwayspace  (마이스페이스)

http://music.naver.com/artist/home.nhn?artistId=148491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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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jin+Toro
살아가는 이야기2010/09/03 00:55
내일 합주 준비하면서 베이스를 손봐주다 문득 생각난 건데. 

내가 베이스를 잡게 된건 아무 이유가 없었다.
베이스 소리가 좋았다거나.
누군가가 베이스를 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거나.
뭐 주변에 누가 베이스를 치는 사람이 있었다거나. 그런것도 전혀 아니었고. 

단지 베이스를 치겠다고 생각하고, 후에 실제로 스무살때부터 그걸 실행에 옮기게 한 건 

단 하나.  
중학교 1학년때 처음 만나 그때 나를 망가뜨려놓은-_- 그놈의 말 때문. 



"우리 나중에 밴드를 하면. 난 기타를 칠테니 넌 베이스를 쳐라!"

둘 다 기타를 치면 밴드가 안되니까... 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만으로 
(사실 둘만 있어도 밴드가 안되는건 마찬가지)
우린 기타와 베이스의 역할 분담에 합의하게 되었고.
그게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 밴드부 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가늘고 길고 무성의하게 이어온
음악 생활의 시작이었을 거다.


암튼 난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래 베이스를 치겠어!'라는 마음을 그때부터 먹게 된거고
(심지어 음악을 막 듣기 시작하게 된 그 때에는 기타랑 베이스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몰랐다.)

고등학교 밴드부를 기타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땐 기타가 재밌어보였거든)
졸업 후 그 약속 때문에 베이스로 전향을 하게 된거다.



.생각해보면 정말 단순한 이유 아닌가?

그때 반대로 그놈이 '내가 베이스를 칠테니 넌 기타를 쳐' 라고 했으면
난 지금 기타를 치고 있었을 거고.

드럼을 치라고 했음 드러머가.
탬버린을 치라고 했으면 절정의 테크니션 탬버러가 되었을 거고.
만약 그놈이 
"역시 롹커는 헤드뱅잉이 간지지!" 라고 했더라면
14세부터의 꾸준한 헤드뱅 연습으로 얻은 척추 및 목 디스크로 인해
나는 일찌감치 스무살 봄에 서울지방병무청 신검장에서
'귀하는. 민방위. 대상자. 입니다.' 의 위엄을 수많은 친구들 앞에서 보였을 거다.


재밌지 않은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석은 적어도 말 한마디로
한 사람의 인생 노선의 꽤나 비중있는 부분을
겨우 14살의 나이에 결정지어 버린 거다.


그러고보면 그때의 나는 좀 많이 순수했던건가 시킨다고 덜컥 다 하고 흠흠...



p.s 아. 나에게 베이스를 치게 만들었던 '그놈' 은 
내일 합주실에서 나한테 여전히 '가사 좀 외워라' 라는 구박을 받으며 기타를 칠 것이다.
어찌되었든 약속은 지키고 있는 자랑스런 신림중학교 동창들임.. 참내.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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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jin+Toro
살아가는 이야기2010/01/27 00:03



제목에는 '책' 이라고 썼지만 사실 만화책.


내 돈 주고 책 사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게 까마득한데...
저번주에 신림사거리에서 저녁약속이 있어
시간 때울겸 들어간 포도몰 지하 반디 앤 루니스에서
이 책 저 책 들쳐보며 다니다
만화책 코너에서 정말 이상하게 눈에 들어온 이 책.







만화책은 비닐포장이 되어 있어
구입을 하지 않고는 내용을 볼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심야식당' 이라는 정말 정말 심플하면서도 오묘해 보이는 제목과
만화책 같지 않게 단정하면서도 있어보이는 표지가
진짜로 너무 속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어서
몇번을 그 앞을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근 1년여만에 내돈으로 1권을 사게 만든 '책'.

때마침 2호선 지하철 고장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한참을 더 그곳에서 기다리게 된 나는
바로 비닐을 벗겨 서점 바닥에 주저앉아 슬슬 넘기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나오면서 2권까지 사서 나오고 말았다.





신주쿠 골든가의 한쪽 골목에 있는 작은 밥집.
메뉴는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 하나뿐이지만
손님이 먹고싶은 것을 얘기하면
있는 재료를 가지고 최대한 만들어준다. 는게 영업 방침.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까지.
그래서 사람들은 '심야식당' 이라고 부른다.


라는 것이 책의 인트로이자 심야식당에 대한 간단한 소개.

이 만화는 일반적인 음식 만화의 내용을 상상하는 것과는 다르다.
음식에 대한 묘사 같은것도 거의 없고, 그림체 또한 간결해서 음식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도 아니다.
사실 음식 만화라고 할 것도 없다.

'심야에만 문을 여는 식당' 과 '먹고 싶은 대로 만들어 주는 메뉴' 라는 것이
아마도... 이 만화의 핵심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한참 늦은 시간에 찾아와 자기만의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
그 음식에 얽힌 사연, 또는 그 사람들 자체의 이야기들이 내용의 주다.

한 에피소드에 딱 10페이지.
그림체만큼이나 짤막하고 간결한 이야기들이지만
음... 보다보면 그냥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다.
적당히 감동적이고, 적당히 유쾌하고, 적당히 먹먹하게 슬픈 그런
일상적인 소소한 이야기에서 한 사람의 인생역전 스토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또 그냥 덤덤한 이야기들로 지나간다.
화려하지 않은 역시 적당히 소박한 요리들과 함께.
이런 덤덤하지만 잔잔하게 남는 스타일. 좋아한다.

역시나...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주인장 아저씨다.
조용히 음식을 만들어주고 앉아서
담배 한대와 맥주 한잔을 편안하게 기울이며
사람들의 이야기에 끄덕끄덕... 귀기울여주는.
(사실 엄청난 실력이다. 만들어 달라는 대로 다 맛있게 만들어준다는게 쉽진 않잖아;;; )



( 1권의 생뚱맞지만 개인적인 명장면... 모든 손님과 주인장까지 한마음이 되게 한 그 가슴...흠흠;; )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책 이란걸 사 보았는데.
이건 생각보다 굉장히 잘 건졌다고 만족하고 있는 중.
나머지도 마저 사야 되는데....




(+)
지금 심야식당은 4권까지 나와있는 상태고.
더 알아본 바 일본에선 심야 드라마로 10부작 까지 제작되어 방영되었다고 해서.
드라마도 찾아서 엊그제부터 하루 한편씩 보고 있는 중.

가장 궁금했던 주인공, 주인장 아저씨 역할은
'비밀' 의 주인공이었던 코바야시 카오루.



허허 왠지 잘 어울림...

(당연히) 만화책의 에피소드들을 엮어 만든 것이기 때문에
등장인물도 상당히 많다.

그 중에 특이한건 단연 오다기리 죠.
당최 이 사람은 정체가 뭔지. 3부째 보고 있지만 모르겠다.
매 회 마다 나와서 구석진데서 술마시며 '인생 얕보지마' 라고 한마디 하는게 출연분량의 전부. -_-;;;;
2권까지 본 만화책에도 아직 이런 캐릭은 없었는데...


(이 때 하는 대사가 바로 '인생 얕보지마' . 그리고 이걸로 등장 끝..;; )







(++) 그나저나 이런 식당 하나 동네에 있었음 매일 단골할텐데 말이지...
(+++) 아 생각보다 내용이나 소재가 의외로 거침없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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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jin+Toro